세계

전세계적인 '논란' 일으킨 산 채로 불 탄 청년


가자지구의 19세 청년 샤반 알달루가 생일 하루 앞두고 난민 텐트촌에서 불에 타 숨진 사건이 전 세계적인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알달루는 14일 가자 중부의 알 아크사 병원 부지에서 발생한 공습으로 불에 휩싸였고, 그의 고통스러운 모습이 영상으로 기록되어 확산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지휘센터를 공격하기 위해 병원 단지를 공습했으며, 이에 많은 민간인이 피해를 입었다.

 

알달루는 한때 의사를 꿈꿨고, 전쟁 전에는 소프트웨어 박사학위를 목표로 공부하던 대학생이었다. 그는 전쟁 중에도 SNS를 통해 전쟁 중단을 호소하며 도움을 요청했으나, 탈출 시도가 실패로 돌아갔다. 알달루는 사망 10일 전 이스라엘의 공격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았으나 결국 불 속에서 목숨을 잃었다.

 

이 사건은 이스라엘의 전쟁 방식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으며, 미국 대사는 이스라엘이 민간인 사망을 피하기 위한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최근 공습으로 10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