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노예보다 더 가난했다"... 미국 최고 대통령의 충격적 어린 시절

기사입력 2025.02.05. 오전 11:19
 에이브러햄 링컨의 삶은 미국 역사상 가장 극적인 '흙수저 신화'로 기록됐다. 인디애나 오두막에서 시작된 그의 어린 시절은 당시 노예들보다도 더 열악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그는 독서와 자기계발을 통해 미국 최고의 지도자로 성장했고, 마침내 분열 위기에 처한 미국을 구원했다.

 

링컨의 성장 과정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그의 독서에 대한 열정이다. 공식 교육은 고작 12개월에 불과했지만, 그는 틈만 나면 책을 읽었다. 특히 성경과 셰익스피어 작품, 이솝우화는 그의 필독서였다. 이런 독서 습관은 후일 그의 뛰어난 연설과 정치적 통찰력의 근간이 됐다.

 

링컨은 성공하기까지 수많은 실패를 겪었다. 가게 점원, 뱃사공, 장사꾼, 측량기사, 프로레슬러, 우체국장 등 다양한 직업을 전전했다. 9번의 선거에 출마해 3번이나 낙선했다. 하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했고, 마침내 1860년 미국의 제16대 대통령이 됐다.

 


대통령이 된 후에도 시련은 계속됐다. 취임 직후 남북전쟁이 발발했고, 4년간의 처절한 내전을 지휘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했다. 특히 그랜트 장군을 총사령관으로 발탁한 결정은 전쟁의 흐름을 바꾸는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링컨의 진정한 위대함은 전쟁 승리 후의 행보에서 드러났다. 그는 패배한 남부에 대한 어떠한 보복도 하지 않았고, 오히려 관용과 화해의 정책을 펼쳤다. "누구에게도 원한을 품지 말고, 만인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라는 그의 연설은 오늘날까지도 화해와 통합의 상징으로 남아있다.

 

안타깝게도 링컨은 재선 후 3개월 만에 암살당했다. 하지만 그가 남긴 유산은 현재까지도 미국의 근간이 되고 있다. 노예해방을 이루어냈고, 분열 위기의 미국을 하나로 통합했으며, 진정한 민주주의의 가치를 실현했다.

 

김홍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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